철거 견적의 ‘폐기물 별도’, 실제로 얼마가 더 붙나
· 일촌철거
‘폐기물 별도’는 철거비에 폐기물 처리비가 빠져 있다는 뜻이고, 상가 한 곳이면 1톤 차 여러 대 분량이라 금액 차이가 큽니다. 1톤 차 1대에 상차 · 운반 · 처리까지 30~40만원 안팎이 참고 범위이니, 차가 몇 대 나올지 먼저 묻고 총액에 더해서 비교하세요.
‘별도’가 뜻하는 것
견적서에서 ‘별도’는 그 금액에 들어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폐기물 별도’라면 뜯는 인건비만 적었고, 뜯은 것을 싣고 나르고 처리하는 비용은 따로 받겠다는 말입니다.
별도 표기 자체는 정직한 표시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별도 금액이 얼마인지 적지 않는 경우입니다. 총액이 싸 보여서 계약했는데, 철거가 끝난 뒤 폐기물 비용이 따로 청구되면 처음 비교가 의미 없어집니다.
폐기물비는 얼마나 되나
철거 폐기물은 보통 1톤 차량 대수로 셉니다. 공개 시세로 1톤 차 1대에 상차 · 운반 · 처리까지 30~40만원 안팎입니다. 일촌철거 단가표는 1톤 차 1대 35만원입니다(부가세 별도).
| 예시 (1톤 차 대수) | 폐기물비 (35만원 기준) | 30~40만원 범위 |
|---|---|---|
| 2대 | 70만원 | 60~80만원 |
| 4대 | 140만원 | 120~160만원 |
| 6대 | 210만원 | 180~240만원 |
위 표는 차 대수만 바꿔 곱한 예시입니다. 실제 대수는 평수보다 무엇을 뜯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무근 콘크리트(단을 높이려고 부은 바닥 콘크리트)나 타일이 많으면 무거워서 대수가 빨리 늘어납니다.
대수를 늘리는 다른 원인은 남은 집기입니다. 테이블 · 의자 · 냉장고가 그대로 있으면 부피 때문에 차가 금방 찹니다. 팔 수 있는 집기를 먼저 빼면 폐기물 대수도 같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석고보드 · 목재 · 콘크리트를 나눠 담으면 혼합 폐기물보다 처리비가 낮아지는 경우가 많아, 분리 여부를 견적 때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별도 견적끼리 비교하는 법
- ‘폐기물 별도’ 견적에는 예상 차 대수와 1대당 단가를 받습니다.
- 예상 대수 × 단가를 철거비에 더해 총액을 만듭니다.
- ‘폐기물 포함’ 견적은 포함된 대수를 받습니다.
- 두 견적의 총액과 포함 대수를 나란히 놓고 비교합니다.
예시로, A 업체가 철거 250만원에 폐기물 별도(예상 1톤 4대, 대당 40만원)이고 B 업체가 폐기물 포함 380만원(1톤 4대 포함)이라면, A의 총액은 250 + 160 = 410만원입니다. 처음 숫자만 보면 A가 싸 보이지만 실제로는 B가 30만원 쌉니다.
현장 팁 업체가 예상 차 대수를 말해 주지 않으면 사진을 다시 보내고 ‘1톤 몇 대 예상인지만이라도’ 물어보세요. 현장을 본 업체는 대략의 대수를 말할 수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 증빙도 같이 받기
폐기물은 허가받은 처리 업체로 가야 합니다. 처리 비용이 유난히 싸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하세요. 계근표(폐기물 실은 차를 저울에 단 무게 표)와 처리 확인서를 받기로 견적서에 적어 두면, 비용과 처리 경로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설폐기물이 5톤 이상 나오는 공사는 배출자 신고 대상입니다. 큰 공사라면 신고를 누가 하는지도 같이 정해 두세요.
‘폐기물 포함’도 다시 볼 때
포함이라고 적혀 있어도 몇 대까지 포함인지 없으면 반쯤 별도입니다. 철거가 끝난 뒤 “포함은 2대까지였어요”라는 말이 나오면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또 ‘폐기물 포함’ 안에 상차 · 운반 · 처리가 다 들어 있는지 보세요. 마대(폐기물 담는 포대)에 담아 현장에 쌓아 두는 것까지만 하고, 반출은 따로 부르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기 · 가구처럼 철거 폐기물이 아닌 것이 섞이면 별도로 보는 업체도 있으니, 남은 집기가 있다면 사진에 같이 넣어 보내세요.
정리하면 ‘폐기물 포함 · 1톤 O대 · 상차 · 운반 · 처리 · 처리 확인서 전달’까지 한 줄에 들어가 있으면 충분합니다.
다음에 할 일
- ‘별도’가 붙은 줄마다 예상 금액을 물어 적기
- 폐기물 별도 견적은 예상 대수 × 단가를 더해 총액 다시 계산하기
- 계근표 · 처리 확인서 전달을 견적서에 적어 달라고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