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쇄기와 브레이커 차이, 건물 해체에 압쇄기를 먼저 쓰는 이유
· 일촌철거
압쇄기는 굴삭기 끝에서 집게처럼 콘크리트를 물어 부수고, 브레이커는 정으로 두들겨 깹니다. 건물 해체에서 압쇄기를 주로 쓰는 이유는 소음 · 진동이 적고, 슬래브 · 보 · 기둥을 위층부터 차례로 물어 뜯기 좋기 때문입니다. 브레이커는 압쇄기가 물 수 없는 두꺼운 기초나 바닥을 깰 때 보조로 들어옵니다.
압쇄기는 어떻게 부수나
압쇄기(크러셔)는 굴삭기 끝에 다는 유압 집게입니다. 콘크리트 벽이나 슬래브 끝을 물고 눌러 쪼갭니다. 날 안쪽에 철근을 끊는 부분이 있는 종류도 있어, 부수면서 철근을 정리합니다.
압쇄기도 크기가 여러 가지라 굴삭기 크기에 맞춰 답니다. 큰 굴삭기에 큰 압쇄기를 달면 한 번에 무는 양이 많지만, 그만큼 장비가 설 자리와 진입로가 넓어야 합니다. 골목 안 건물은 작은 장비로 오래 하는 쪽을 고르기도 합니다.
두들기는 장비가 아니라서 쿵쿵 울리는 충격음이 적습니다. 진동도 주변 건물로 덜 퍼집니다. 도심에서 이웃 건물과 붙어 있는 RC(철근콘크리트) 건물을 해체할 때 압쇄기를 기본으로 잡는 이유입니다.
브레이커가 필요한 순간
- 압쇄기 집게가 벌어지는 폭보다 두꺼운 기초 · 매트 기초
- 땅에 붙은 바닥 슬래브처럼 물 끝이 없는 면
- 압쇄기로 부순 덩어리를 더 잘게 나눌 때
- 암반 위에 붙은 콘크리트
물 수 있는 ‘끝’이 있으면 압쇄기, 평평한 면이나 덩어리는 브레이커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굴삭기 한 대에 두 장비를 바꿔 달며 씁니다.
두 장비 비교
| 항목 | 압쇄기 | 브레이커 |
|---|---|---|
| 부수는 방식 | 물고 눌러 쪼갬 | 두들겨 깸 |
| 소음 · 진동 | 상대적으로 적음 | 크고 멀리 전달 |
| 잘하는 곳 | 벽 · 슬래브 · 보 · 기둥 | 기초 · 바닥 · 큰 덩어리 |
| 철근 처리 | 날로 일부 끊음 | 따로 절단 필요 |
| 주로 쓰는 공정 | 구조체 해체 | 기초 철거 · 소할 |
표만 보면 압쇄기가 늘 나아 보이지만, 공정마다 맞는 장비가 따로 있습니다. 해체계획서에도 층별 · 부위별로 어떤 장비를 쓸지 적습니다. 견적을 비교할 때 업체가 같은 공법을 전제로 했는지부터 맞춰 보세요.
위층부터 내려오는 순서와 장비
건물 해체는 위층에서 아래층으로 진행합니다. 높은 건물은 소형 장비를 옥상에 올려 압쇄기로 한 층씩 부수며 내려오기도 합니다. 이때 장비 무게를 아래 슬래브가 버티도록 받침을 대는 계획이 해체계획서에 들어갑니다.
확인된 기준으로, 신고 대상 해체공사라도 10톤 이상 장비를 건물 위에 올리면 감리 대상이 됩니다. 장비를 올릴 계획이라면 신고 · 허가 서류 단계에서 함께 정리해야 합니다.
현장 팁 해체계획서에 적힌 장비와 실제 현장 장비가 다르면 문제가 됩니다. 장비를 바꿀 일이 생기면 감리자 · 관할 구청 건축과에 먼저 확인하세요.
압쇄기 해체 현장에서 따라붙는 작업
압쇄기로 부수면 콘크리트 사이로 철근이 엉켜 나옵니다. 이 철근은 따로 잘라 고철로 모으면 팔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와 철근을 섞어 내보내면 처리비가 올라가고 고철 값은 못 받습니다.
분진도 많습니다. 압쇄 지점에 계속 물을 뿌리는 살수 담당이 붙고, 건물 둘레에는 비산 방지망을 칩니다. 물을 뿌린 만큼 바닥에 흙탕물이 생기니 도로로 흘러나가지 않게 정리도 해야 합니다.
- 살수 담당 인원과 물 공급 방법
- 철근 절단 · 고철 분리 담당
- 장비 주변 신호수
- 덩어리가 떨어지는 쪽 접근 통제
이런 인원이 견적서에 빠져 있으면 실제로는 굴삭기 기사 혼자 작업하게 되고, 분진 민원과 안전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장비 대수만큼 사람 구성도 함께 물어보세요.
견적서에서 볼 것
- 굴삭기 크기와 투입 일수, 압쇄기 · 브레이커 각각 포함 여부
- 장비 운반비(가는 길 · 오는 길)
- 살수 · 비산 방지망 같은 분진 대책
- 부순 콘크리트와 철근(고철) 분리 반출 여부
RC 건물은 보통 평당 25~40만원 선이 공개 시세입니다(부가세 별도). 이 안에 장비가 어디까지 들어 있는지 항목으로 나눠 달라고 해야 비교가 됩니다.
다음에 할 일
- 건축물대장으로 구조(RC · 조적 · 철골)와 연면적을 확인합니다.
- 이웃 건물과의 거리, 앞 도로 폭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 허가 · 신고 대상인지 관할 구청 건축과에 물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