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철거 범위, 판만 떼기 · 틀까지 · 행거볼트까지 세 단계
· 일촌철거
천장 철거는 마감판만 떼기, 뼈대(M-BAR · 캐링찬넬)까지 걷기, 매다는 행거볼트까지 잘라 슬래브만 남기기, 이렇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어느 단계까지인지 정하지 않고 견적을 받으면 업체마다 기준이 달라 금액 비교가 안 됩니다. 계약서의 원상복구 문구와 다음 공사 계획을 보고 단계를 먼저 정하세요.
세 단계는 무엇이 다른가요
1단계는 텍스 · 석고보드 같은 마감판만 떼는 것입니다. 뼈대는 그대로 남아서 다음 사람이 판만 새로 걸 수 있습니다. 2단계는 판을 걸던 M-BAR와 큰 틀인 캐링찬넬까지 걷는 것입니다. M-BAR는 천장판을 거는 가는 철물, 캐링찬넬은 그 M-BAR를 받치는 굵은 철물입니다.
3단계는 뼈대를 위층 슬래브에 매달던 행거볼트까지 잘라 내는 것입니다. 슬래브는 건물의 바닥 겸 천장이 되는 콘크리트 판입니다. 이 단계까지 하면 천장을 올려다볼 때 콘크리트 면과 배관만 보입니다.
| 단계 | 걷는 것 | 남는 것 | 주로 쓰는 경우 |
|---|---|---|---|
| 1단계 | 텍스 · 석고보드 판 | M-BAR · 캐링찬넬 · 행거볼트 | 같은 높이로 천장을 다시 만들 때 |
| 2단계 | 판 + M-BAR · 캐링찬넬 | 행거볼트 | 천장 높이를 바꾸거나 틀이 휘었을 때 |
| 3단계 | 판 + 틀 + 행거볼트 | 슬래브 · 배관 · 설비 | 노출천장 · 스켈레톤 인도 |
어느 단계로 할지 정하는 기준
임대 만료로 나가는 경우라면 계약서 문구가 기준입니다. '스켈레톤 상태로 인도'라고 적혀 있으면 3단계까지가 보통입니다. 스켈레톤은 마감재를 모두 걷어 골조만 남긴 상태를 말합니다. 반대로 '입점 때 상태로'라고 적혀 있고 입점 때 천장이 있었다면, 천장을 뜯을 일이 아니라 상한 판만 바꾸면 끝날 수도 있습니다.
다음 인테리어를 할 계획이라면 새 천장 높이를 먼저 정하세요. 높이가 같고 틀이 멀쩡하면 1단계로 충분합니다. 높이를 올리거나 내리면 틀이 다시 쓰이지 않으니 2단계 이상이 맞습니다.
단계가 올라가면 무엇이 늘어나나요
- 작업 시간: 행거볼트는 하나씩 잘라야 해서 손이 많이 갑니다.
- 폐기물 종류: 판은 석고 · 텍스, 틀과 볼트는 고철입니다. 고철은 따로 모으면 팔 수 있습니다.
- 높은 곳 작업: 3단계는 슬래브 바로 아래까지 올라가야 해서 비계나 우마(작업 발판)가 필요합니다.
- 설비 확인: 틀을 걷다 보면 천장 속 배선 · 배관 · 스프링클러 배관이 드러납니다. 건드리면 안 되는 것을 미리 표시합니다.
견적서에 이렇게 적어 달라고 하세요
천장 항목이 '천장 철거 일식'처럼 한 줄이면 몇 단계까지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일식은 항목을 쪼개지 않고 한 덩어리로 적은 금액입니다. 아래처럼 범위를 문장으로 적어 달라고 하면 업체끼리 비교가 됩니다.
- 천장 마감판(석고보드 2겹) 철거 — 면적 기준
- M-BAR · 캐링찬넬 철거, 고철 분리
- 행거볼트 절단, 슬래브 면 노출
- 천장 속 배선 정리 범위(차단 확인 후 철거 / 남김)
현장 팁 천장 일부는 남기고 일부만 뜯는 경우, 남는 쪽 경계를 어떻게 마감할지도 견적서에 한 줄 넣어 두세요. 경계 처리가 빠지면 끝나고 나서 추가 이야기가 나옵니다.
천장 속에서 자주 나오는 변수
단계를 정해도 뜯어 보면 계획과 다른 것이 나옵니다. 예전 임차인이 만든 천장 위에 새 천장을 한 번 더 단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이러면 판과 틀이 두 벌이라 같은 2단계라도 일이 두 배가 됩니다. 점검구로 천장 속을 비춰 보면 위에 다른 틀이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의 텍스 천장은 석면이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텍스는 작은 구멍이 난 사각 천장판입니다. 의심되면 판을 깨기 전에 작업을 멈추고 조사부터 합니다. 이 부분은 단계와 상관없이 먼저 확인할 일입니다.
- 천장 위 또 다른 천장(이중 천장)
- 예전 덕트 · 배관이 잘린 채 남은 것
- 단열재 · 흡음재가 판 위에 얹혀 있는 것
- 행거볼트 대신 철사로 매단 오래된 틀
다음에 할 일
- 임대차계약서의 원상복구 문구에서 '천장'이나 '스켈레톤'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 천장 판 하나를 살짝 들어 올려 틀과 볼트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 두세요.
- 1~3단계 중 하나를 정해서 견적 요청 문자에 적어 보내세요.